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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 노리오 '살인자는 천국에 있다' 소원을 이뤘다면 그곳은 천국이 맞다 ★★☆☆☆ ‘살인자는 천국에 있다’라는 작품입니다.  이번 리뷰는 결말과 중요한 부분을 포함하오니 아직 이 작품을 읽어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먼저 읽어 본 후에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표지가 굉장히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색감의 표현이 매력적일 뿐 아니라, 표지에 등장하는 두 인물의 표정이 아리송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보면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결말에 잘 어울린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가독성 측면에서는 좋은 편입니다. 이야기가 안 읽히는 부분 없이 전체적으로 매끄럽게 흘러갔고, 읽는 동안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 작품은 특수 설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죽은 사람들이 천국에서 다시 모여 자신들을 죽인 사람을 추리.. 2024. 12. 5.
미쓰다 신조 '괴담의 집' 읽는 것으로 느끼기엔 익숙해져 버린 공포 ★★★☆☆ ‘괴담의 집’이라는 작품입니다.  되도록이면 스포일러에 해당하는 부분은 최대한 빼고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자책 플랫폼에서 새로 업데이트된 책들을 보다가, 미쓰다 신조의 책 두 권을 발견했습니다. 그중 아직 읽어보지 않은 ‘괴담의 집’을 선택해 읽었습니다.(나머지 한 권은 ‘죽음의 녹취록’입니다.) 유령 저택 시리즈 중 하나로, 국내에서는 이 작품만 번역되어 출간된 상태입니다. 플롯은 괴이한 이야기가 담긴 5개의 단편과, 그 이야기를 들려주고 해석하는 액자식 구조를 띠고 있습니다. 각각의 단편은 독립적인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이야기 속에서 서로 연결고리가 있다는 의심을 제기하며, 이를 바탕으로 공통점을 추리하는 결말로 나아갑니다.  개인적으로 추리하면.. 2024. 12. 3.
아쓰카와 다쓰미 '마트료시카의 밤' 익숙하지 않은 맛 ★★☆☆☆ ‘마트료시카의 밤’이라는 작품입니다.  되도록이면 스포일러에 해당하는 부분은 최대한 빼고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쓰카와 다쓰미의 작품입니다. 같은 작가가 집필한 ‘투명인간은 밀실에 숨는다’를 전에 읽었을 때도 크게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는데, 이번 작품도 비슷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라는 평가가 있던데, 개인적으로는 이 작가의 작품이 저와는 맞지 않아 불호에 가까운 작가라고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맞지 않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아무래도 제 내공이 부족해서일지도 모릅니다. 첫 번째 단편인 ‘위험한 도박 - 사립 탐정 와카쓰키 하루미’를 제외하고, 수작이라 평가받는 ‘2021년도 입시’라는 제목의 추리소설과 ‘마트료시카의 밤’.. 2024. 11. 28.
미치오 슈스케 '절벽의 밤' 다양한 붓질이 만든 하나의 완성 ★★★★☆ ‘절벽의 밤’이라는 작품입니다.  이번 리뷰는 결말과 중요한 부분을 포함하오니 아직 이 작품을 읽어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먼저 읽어 본 후에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이후로 다시 한번 미치오 슈스케의 작품을 읽게 되었습니다. 도서관에서 찾을 수 없는 책이라, 전자책 플랫폼을 통해 보았습니다.  가장 최근에 정발 된 책이 ‘폭포의 밤’인데, 이번에 읽은 책은 그 전작이라 골라보았습니다. 하지만 단편집이라서 또 재미를 느낄 수 있을지 살짝 걱정이 되었습니다. 특히 단편의 경우, 추리소설에서는 이야기의 깊이나 반전에서 아쉬움을 느낄 때가 종종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폭포의 밤’은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24.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