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하지 않은 맛
★★☆☆☆
‘마트료시카의 밤’이라는 작품입니다.
되도록이면 스포일러에 해당하는 부분은 최대한 빼고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쓰카와 다쓰미의 작품입니다. 같은 작가가 집필한 ‘투명인간은 밀실에 숨는다’를 전에 읽었을 때도 크게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는데, 이번 작품도 비슷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라는 평가가 있던데, 개인적으로는 이 작가의 작품이 저와는 맞지 않아 불호에 가까운 작가라고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맞지 않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아무래도 제 내공이 부족해서일지도 모릅니다. 첫 번째 단편인 ‘위험한 도박 - 사립 탐정 와카쓰키 하루미’를 제외하고, 수작이라 평가받는 ‘2021년도 입시’라는 제목의 추리소설과 ‘마트료시카의 밤’ 같은 단편들은 추리소설로서의 역할은 충실히 했지만, 그 이상으로 재미있게 다가오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꼬인 설정이 있어서 내용을 명확히 이해하려면 한 번 더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재독을 하고 싶은 흥미가 생기지 않아 그대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위험한 도박 - 사립 탐정 와카쓰키 하루미’는 재밌었습니다. 좀 이런 플롯의 소설을 많이 읽다 보니 익숙해져서 그런 걸까요. 진실에 가까워졌다가 한 번 더 비틀어주는 전개가 머릿속에 잘 떠오를 만큼 인상적이었고, 복잡한 설정 없이도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사건의 흐름과 반전이 깔끔하게 이어져 읽는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아무래도 단편보다는 장편을, 그리고 복잡함보다는 단순함을 추구하는 개인적인 성향 때문에 제 평이 다소 박해졌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작품인 만큼, 직접 읽어보시고 개인의 판단에 따라 평가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 작품임에는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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