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40 정유정 '완전한 행복' 갖고 가겠다 생각하지 말고 도망쳐라 ★★★★☆ ‘완전한 행복’이라는 작품입니다. 오디오북으로 반 정도를 듣고 나머지는 활자로 읽은 책입니다. 신유나라는 캐릭터 때문에 굉장히 불쾌하고 짜증이 많이 났는데요. 활자로만 읽었다면 이렇게까지 캐릭터에 짜증이 나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디오북에서 성우의 목소리를 통해 캐릭터가 표현되다 보니, 그 목소리와 말투가 머릿속에 강하게 남아 활자로 읽는 동안에도 캐릭터가 더욱 생생하게 상상되었습니다. 게다가 고유정 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쓴 것을 알고 읽다 보니, 실제 사건이 겹쳐 떠올라 더 큰 불편함을 체감한 듯 합니다. 신유나의 캐릭터는 행복에 대한 정의가 매우 확고합니다. 그녀에게 행복이란, 자신의 삶에서 불행하다고 여겨지는 요소를 제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2025. 1. 16. 구시키 리우 'Tiger' 환경과 범죄 영원한 맞물림 ★★★☆☆ ‘Tiger’라는 작품입니다. ‘기암관의 살인’을 읽고 나서, 책 뒤쪽에 실려 있던 추천 도서를 통해 알게 되어 읽게 된 작품입니다. 읽었던 작품 중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인물들이 가장 많이 등장했던 책이었던 것 같은데요. 은퇴한 경찰 할아버지, 대학생인 손자와 손자의 친구가 사건 해결의 주축이 됩니다. 여기에 방송사 관계자와 변호사 등 다양한 협력자들이 가세하여 사건의 진상을 함께 파헤쳐 나가는 구성이었습니다. 형사들이 탐문하는 전통적인 방식과 SNS 및 영상 등을 활용한 현대적인 방식이 결합되어, 캐릭터들의 세대 차이를 조화롭게 연결해 주었는데요. 이러한 접근 방식은 미스터리 장르에서 처음 접해본 것 같아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작품은 사회파 추리 소설로, 아.. 2025. 1. 14. 시마다 소지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 한(恨)의 살인 ★★★★☆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라는 작품입니다. 집 근처 도서관에서는 빌릴 수 있는 곳이 없어, 본가에 갈 일이 생긴 김에 읽게 된 작품입니다. ‘점성술 살인사건’으로 잘 알려진 시마다 소지의 또 다른 유명 작품이지요. 처음 제목을 보고는, ‘어떤 트릭을 통해 하늘이 움직이는 듯한 것을 연출했을까?’라는 상상을 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실제로는 ‘어떤 마음에서 하늘이 도와주었다’는 의미로 쓰인 제목이었습니다. 이야기 도중 갑자기 끊어지는 부분이 있어 단편인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등장인물이 쓴 소설 속 이야기였습니다. 주된 스토리는 요키시 형사가 한 노인의 살인 이유를 파헤치는 과정을 따라갑니다. 사회파 미스터리라는 정보만 가지고 읽기 시작했는데,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을 비판.. 2025. 1. 9. 나가이 사야코 ‘고비키초의 복수’ 시대가 어떠한들 이길 수 없는 것 ★★★☆☆ ‘고비키초의 복수’라는 작품입니다. 표지가 굉장히 분위기 있어 인상적입니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에도 시대의 극장을 표현한 것으로 추측되는데요. 주인공의 복수가 이뤄지는 여운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은 극장 뒤편에서 주인공이 아버지의 원수인 사쿠베에에게 복수를 성공시키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이후, 이 장면을 목격한 다섯 명의 이야기를 들으며 진실에 다가가는 플롯으로 전개되는데요. 플롯만 보면 목격자들의 증언이 사건에 대한 서술로 길게 이어질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사건보다 자신들이 왜 극장에서 일하게 되었는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각자의 과거와 극장에 얽힌 사연이 차례로 밝혀지며, 이야기 말미에 주인공에.. 2025. 1. 7. 이전 1 2 3 4 ··· 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