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80 우케쓰 '이상한 집 2: 11개의 평면도' 도사 우케쓰로다 ★★★★★ ‘이상한 집2-11개의 평면도’라는 작품입니다. 도면을 활용해 독특한 서사를 풀어내는 작가 우케쓰가 이번에는 새로운 작품 이상한 집2-11개의 평면도로 돌아왔습니다. 부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작품에는 총 11개의 평면도가 등장하며 각각의 도면에 얽힌 스토리를 쭉 들려줍니다. 11개의 그림(평면도)이 등장하기 때문에 자칫 복잡하고 읽기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을 품을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도면 하나하나가 굉장히 친절하게 그려져 있고 텍스트에서도 해당 구조나 움직임을 상세하게 설명해 주기 때문에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11개의 그림은 처음에는 각각 독립된 이야기처럼 전개되며 각기 다른 사건과 인물들을 따라가는 구조로 보입니다. 하지만 마지.. 2025. 5. 27. 이가라시 리쓰토 '육법추리' 평범하다 ★★☆☆☆ ‘육법추리’라는 작품입니다. 현직 변호사가 집필한 작품이라 그런지 법률과 관련된 심화 지식이 군데군데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습니다. 인물들의 행동, 증거의 해석, 사건의 전개 과정 등에서 법적인 요소가 한 번씩은 작용하고 있습니다. 단편집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총 5편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살인사건, 리벤지 포르노, 화재, 부정행위 등의 사건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극적인 전개나 강렬한 반전은 거의 없고 전반적으로 설정이 평범한 편이라 특별히 인상 깊거나 흥미를 끌만한 에피소드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의 성격과 작품 전체의 논조를 고려해 보면 이 작품은 어디까지나 일상적인 사건을 차분하게 풀어가는 서사에 더 가깝습니다. 그만큼.. 2025. 5. 22. 기시 유스케 '신세계에서 2' 이기적 유전자 ★★★★☆ ‘신세계에서 2’라는 작품입니다. ‘신세계에서 1’을 읽었을 때는 이야기의 행방이 전혀 예측되지 않았지만 이후 전개되는 전쟁 서사는 정말 압도적이었습니다. 단순한 초능력 물이나 디스토피아가 아니라 세계관과 설정을 정말 철저할 정도로 활용한 작품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작중 등장하는 주력, 사라진 아이들, 기억 조작, 부정 고양이, 악귀 등의 떡밥을 회수하고 장치를 잘 엮으므로써 전체 서사의 완벽도를 더욱더 높입니다. 2편에서는 본격적으로 쿠데타가 일어납니다. 1편에서 꾸준히 강조되었던 스쿼라의 영민함은 사실 2편의 스토리 전개를 위한 복선이었습니다. 1편에서도 외래종의 개입으로 요괴쥐 간의 전투가 주인공 일행과 얽히며 진행되었지만 2편에 들어서는 그 스케일이 더욱 .. 2025. 5. 20. 기시 유스케 '신세계에서 1' 누구나 초능력을 쓴다면 그건 더 이상 능력이 아니다 ★★★☆☆ ‘신세계에서 1’라는 작품입니다. 다시 찾은 기시 유스케의 작품입니다. 예전부터 굉장히 똑똑한 작가라는 인상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검은 집‘을 통해 처음 접한 이후로, 다양한 주제를 넘나드는 그의 작품들을 접할 때마다 매번 그 탄탄한 구성력과 필력에 감탄하게 됩니다.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깊이 있는 전개를 보여주는 작가라서 단순히 비슷하다고 느껴지는 작품이 별로 없습니다. 각각의 이야기가 전혀 다른 분위기와 주제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긴장감과 몰입도를 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한 권 한 권 읽을 때마다 늘 새로운 감각으로 마주하게 되는 작가입니다. 이번 작품도 처음엔 추리소설인 줄 알고 아무 생각 없이 .. 2025. 5. 15. 이전 1 2 3 4 ··· 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