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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이 미나 '내가 선생님을 죽였다' 이유 없이 좋은 게 찾아올 때 주변을 둘러봐라 ★★☆☆☆ ‘내가 선생님을 죽였다’라는 작품입니다.  이번 리뷰는 결말과 중요한 부분을 포함하오니 아직 이 작품을 읽어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먼저 읽어 본 후에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한 선생님이 옥상에서 떨어지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지진 대피 훈련으로 운동장에 모여 있던 학생들은 선생님의 추락을 목격하고 패닉에 빠집니다. 그들이 교실로 돌아왔을 때, 칠판에는 "내가 선생님을 죽였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이는 선생님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타살임을 암시하며, 왜 선생님이 옥상에서 떨어졌는지에 대한 각 학생들의 이야기가 차례로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첫 번째 캐릭터는 도베입니다. 그는 선생님의 동영상을 퍼뜨려 선생님을 궁지에 몰아넣은 학생입.. 2024. 10. 24.
시라이 도모유키 '엘리펀트 헤드' 악장이 끝날 때까지 멈추지 않는 크레센도 ★★★★★ ‘엘리펀트 헤드’라는 작품입니다.  해당 작품의 작가가 쓴 국내 출간작인 ‘명탐정의 제물’, ‘명탐정의 창자’, ‘그리고 아무도 죽지 않았다’, ‘인간의 얼굴은 먹기 힘들다’ 모두를 읽어본 저로서는, 이번만큼은 도서관에서 빌리는 대신 직접 구매해서 읽어보았습니다.  되도록이면 스포일러에 해당하는 부분은 최대한 빼고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작품은 2024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에서 1위를 차지한 작품입니다. 이 책의 작가인 시라이 도모유키는 작년 ‘명탐정의 제물’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에서 1위를 차지하며, 그의 독창적인 미스터리 스타일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수 있는 소설임에도 불구하.. 2024. 10. 22.
구와가키 아유 '레몬과 살인귀' 서려있는 사악함에 몸을 떨었다. ★★★☆☆ ‘레몬과 살인귀’라는 작품입니다. 이번 리뷰는 결말과 중요한 부분을 포함하오니 아직 이 작품을 읽어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먼저 읽어 본 후에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표지도 매우 잘 뽑혔다고 생각합니다. 레몬에 둘러싸여 정면을 응시하며 입을 다문 여자의 모습은 책 속 주인공의 심리를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단순히 아름다운 여성이 있는 표지로 보이지만, 책을 다 읽고 나면 미오가 느꼈을 감정과 내면의 고통이 표지 속 여자의 얼굴에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표지가 주는 첫인상과 이야기를 다 읽고 난 후 느끼는 감정이 다르게 다가오는 점이 이 작품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이 책은 3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에도 불구하고 술술 잘.. 2024. 10. 17.
Tales of the Black Forest 검은숲 이야기 무서움이 걷히고 따뜻함이 오다 ★★★☆☆ ‘검은 숲 이야기’라는 작품입니다. 이번 리뷰는 결말과 중요한 부분을 포함하오니 아직 이 작품을 플레이해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먼저 플레이해 본 후에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원제는 “Tales of the Black Forest”로, 스팀에서 70% 할인가인 1350원에 구매했습니다. 이 게임은 호러 요소가 포함되어 있고, 평가도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라서 플레이해 보게 되었습니다. 한글은 정식 지원이 없어 유저 패치로 진행하였습니다.  중국에서 제작했지만 일본을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옴진리교 사건을 모티브로 삼고 있지요. 한 소녀가 염사라는 능력을 사용하여 시간 여행을 통해 저주를 푸는 내용입니다.  호러 요소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새벽에 게임을 플레이했고, .. 2024.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