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움이 걷히고 따뜻함이 오다
★★★☆☆
‘검은 숲 이야기’라는 작품입니다.
이번 리뷰는 결말과 중요한 부분을 포함하오니 아직 이 작품을 플레이해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먼저 플레이해 본 후에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원제는 “Tales of the Black Forest”로, 스팀에서 70% 할인가인 1350원에 구매했습니다. 이 게임은 호러 요소가 포함되어 있고, 평가도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라서 플레이해 보게 되었습니다. 한글은 정식 지원이 없어 유저 패치로 진행하였습니다.
중국에서 제작했지만 일본을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옴진리교 사건을 모티브로 삼고 있지요. 한 소녀가 염사라는 능력을 사용하여 시간 여행을 통해 저주를 푸는 내용입니다.
호러 요소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새벽에 게임을 플레이했고, 4시간 만에 완결을 보았습니다. 게임에는 두 가지 결말이 있는데, 하나는 진실을 묻어둔 채 저주가 풀리는 결말이고, 다른 하나는 진실을 알게 되는 결말입니다. 먼저 빠르게 끝나는 진실 파악 없는 결말을 보고, 이후 진실을 파악하는 결말을 진행했습니다.
호러 요소가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무섭지는 않았습니다. 도트 그래픽의 특성도 있었고, 귀신에 대한 묘사나 사운드보다는 문화와 스토리에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스토리 전개가 소름 끼치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소설에서 접했던 소재들이 이 게임에서도 사용되면서 몰입감이 더해졌습니다.
퍼즐 요소도 포함되어 있지만, 크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이동 범위가 크지 않고, 해당 공간 내에서 퍼즐을 해결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동의 편의성이 좋아서 속도감 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사운드가 참 인상적인 게임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마을의 공포감을 자극하는 배경음악은 긴장감을 높여주었고, 사건을 해결했을 때는 활기찬 느낌을 잘 전달해 주어 감정의 변화를 생생하게 표현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스토리도 짜임새가 있고 설정이 흥미로워, 1350원이라는 커피 한 잔보다 싼 가격이라면 충분히 플레이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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