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69 아오사키 유고 '체육관의 살인' 한 줄씩 줄을 그어가면 ★★★☆☆ ‘체육관의 살인’이라는 작품입니다. 학교 내 체육관에서 한 사람이 살해되고, 체육관에 있던 용의자들 중 범인을 추리해 내는 구조의 작품입니다. 완벽한 클로즈드 서클 미스터리의 형식은 아니지만, 보여주는 장소가 적고 용의자들 사이에서 논리적으로 범인을 밝혀내는 과정이 주된 흐름으로 작용합니다. 체육관에 방송부, 탁구부 등 다양한 동아리원들이 모여 있었기 때문에, 등장인물의 수도 꽤 많습니다. 따라서 이야기의 핵심 중 하나는 각 인물들의 알리바이를 하나씩 검토하면서 용의자 범위를 좁혀가는 과정인데요. 범인이 남긴 중요한 단서와 함께, 각 용의자의 알리바이가 실제로 성립하는지 논리적으로 따져보는 전개가 추리의 핵심이 됩니다. 단순히 ‘누가 가장 수상한가?’를 찾는 방식이.. 2025. 3. 27. 캡콤 '바이오하자드 RE:2' 아 깜짝이야 ★★★★★ ‘바이오하자드 RE:2’라는 게임입니다. 바이오하자드는 저에게 '레지던트 이블'이라는 영화로 더 익숙한 작품입니다. 아무래도 어릴 적이라 '바이오하자드 1' 같은 고전 게임을 직접 접하기는 어려웠고, 대신 밀라 요보비치가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를 먼저 보게 되었습니다. 성인이 되고 나서야 스팀 게임을 접하게 되면서, 이제서야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를 하나씩 플레이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중 바이오하자드 RE:2는 제가 네 번째로 플레이한 작품인데요. 가장 처음 접한 작품은 바이오하자드 7 레지던트 이블이었고, 이어서 빌리지, 그리고 바이오하자드 RE:4를 순서대로 즐긴 후 이번에 RE:2를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공포적인 요소가 상당히 강한 편입니다. 물론 하드코어 난이도를 시간 내에 .. 2025. 3. 26. 도진기 '악마는 법정에 서지 않는다' 살인에 이르는 병 ★★☆☆☆ ‘악마는 법정에 서지 않는다’라는 작품입니다. 고진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도진기 작가의 작품을 진구 시리즈 5권, 고진 시리즈 5권 해서 총 10권을 거의 내리읽었는데요. 훌륭한 작품도 있었고, 전반적으로 제 취향에 맞는 스타일이어서 꾸준히 읽게 되었습니다. 이번 편은 다른 시리즈와 다르게 법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환멸을 느끼고, 작품 내 표현대로 ‘뒷골목’에서 활동하던 고진이 다시 법정으로 돌아와 김명진의 변호를 맡게 되는 이야기인데요. 법정 장면에서의 디테일한 묘사와 법률적 논리의 전개가 매우 탄탄한데, 이는 작가의 전직이 판사였던 점과 연결되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단순한 변호 활동이 아니라 법정 내 전략, 증거 활용, 판사의 심리를 고려한 변론 .. 2025. 3. 25. 도진기 '유다의 별 2' 타고 있는 욕망의 끈 ★★★★★ ‘유다의 별 2’이라는 작품입니다. 해결 편이라고 할 수 있는 2권에서는 모든 사건에 대한 떡밥 회수와 반전이 연속적으로 이어집니다. 1권에서 쌓아온 미스터리들이 하나씩 풀리면서, 끈의 암호, 컨테이너 살인사건, 별장 살인사건 등 다양한 요소들이 모두 해결됩니다.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끈의 암호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암호 자체는 비교적 쉽게 풀리는 느낌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새로운 진실이 밝혀지고, 국채를 찾는 전개가 빠른 속도로 이어져 새로운 흥미를 더했습니다. 자칫 역사적인 배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릴 뻔한 내용을, 인물 중심으로 계속 상기시키면서 균형을 맞춘 서술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백백교는 1930년대 사건이지만, 용해운은 현재에 얽힌 인물인 만큼, 두 시대를.. 2025. 3. 20. 이전 1 2 3 4 5 6 ··· 9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