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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소설47

시라이 도모유키 '인간의 얼굴은 먹기 힘들다' 글로 사고를 가두었다 ★★★★☆ ‘인간은 얼굴은 먹기 힘들다’라는 작품입니다.  이번 리뷰는 결말과 중요한 부분을 포함하오니 아직 이 작품을 읽어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먼저 읽어 본 후에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리뷰를 작성했던 시라이 도모유키의 작품입니다. 이 작가는 다중 추리를 기반으로 스토리를 전개하며, 과거의 사건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더해 글을 쓰거나, 때로는 SF 같은 초월적 요소를 결합해 독창적인 미스터리를 만들어냅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클론이라는 SF적 요소를 활용하고, 다중 추리와 서술 트릭을 사용하여 이야기를 한층 더 복잡하고 흥미롭게 구성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핵심이 되는 요소는 독자가 클론이라는 사실을 쉽게 눈치채지 못하게 하는 점과, 그 상대방 캐릭터 또한 비슷하게 구성되.. 2024. 10. 31.
오다 마사쿠니 '화: 재앙의 책' 환상의 묘미는 영상에 있는 듯 ★★☆☆☆ ‘화: 재앙의 책’이라는 작품입니다.  이번 리뷰는 결말과 중요한 부분을 포함하오니 아직 이 작품을 읽어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먼저 읽어 본 후에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총 7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입, 귀, 눈, 살, 코, 머리카락, 나체 등을 모티프로 삼고 있습니다. 호러 장르라고 생각하고 책을 빌려 읽었지만, 실제로는 호러보다는 환상적인 요소에 더 가까운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 작품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각 단편은 초반에 일상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마지막에는 환상적이거나 괴기스러운 결말로 마무리되는 패턴을 보입니다. 이러한 전개 방식이 각 단편의 공통된 특징이지만, 이야기가 점점 비현실적으로 변하면서 제 입.. 2024. 10. 29.
사쿠라이 미나 '내가 선생님을 죽였다' 이유 없이 좋은 게 찾아올 때 주변을 둘러봐라 ★★☆☆☆ ‘내가 선생님을 죽였다’라는 작품입니다.  이번 리뷰는 결말과 중요한 부분을 포함하오니 아직 이 작품을 읽어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먼저 읽어 본 후에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한 선생님이 옥상에서 떨어지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지진 대피 훈련으로 운동장에 모여 있던 학생들은 선생님의 추락을 목격하고 패닉에 빠집니다. 그들이 교실로 돌아왔을 때, 칠판에는 "내가 선생님을 죽였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이는 선생님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타살임을 암시하며, 왜 선생님이 옥상에서 떨어졌는지에 대한 각 학생들의 이야기가 차례로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첫 번째 캐릭터는 도베입니다. 그는 선생님의 동영상을 퍼뜨려 선생님을 궁지에 몰아넣은 학생입.. 2024. 10. 24.
시라이 도모유키 '엘리펀트 헤드' 악장이 끝날 때까지 멈추지 않는 크레센도 ★★★★★ ‘엘리펀트 헤드’라는 작품입니다.  해당 작품의 작가가 쓴 국내 출간작인 ‘명탐정의 제물’, ‘명탐정의 창자’, ‘그리고 아무도 죽지 않았다’, ‘인간의 얼굴은 먹기 힘들다’ 모두를 읽어본 저로서는, 이번만큼은 도서관에서 빌리는 대신 직접 구매해서 읽어보았습니다.  되도록이면 스포일러에 해당하는 부분은 최대한 빼고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작품은 2024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에서 1위를 차지한 작품입니다. 이 책의 작가인 시라이 도모유키는 작년 ‘명탐정의 제물’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에서 1위를 차지하며, 그의 독창적인 미스터리 스타일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수 있는 소설임에도 불구하.. 2024.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