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소설48 히가시노 게이고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문장, 생각, 묘사 그 모든 것이 단서다. ★★★★☆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라는 작품입니다. 이번 리뷰는 결말과 중요한 부분을 포함하오니 아직 이 작품을 읽어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먼저 읽어 본 후에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가가 형사 시리즈의 12번째 작품입니다. 가가 형사는 직접 발로 뛰기보다는, 주변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갑니다. 실마리를 풀어나갑니다. 휴가 중이던 가가 형사는 사건 관계자의 부탁으로 검증회에 참여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사건의 진상을 하나씩 추리해 나가는 전개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결말을 알고 다시 책을 읽어보면, 이 작품에 복선이 굉장히 많이 깔려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일상적인 대화, 스쳐 지나가는 말, 인물의 생각이 모두 중요.. 2024. 10. 3. 미치오 슈스케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주인공도 나도 현혹되었다. ★★★★☆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이라는 작품입니다. 이번 리뷰는 결말과 중요한 부분을 포함하오니 아직 이 작품을 읽어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먼저 읽어 본 후에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야미스라는 일본어가 있습니다. 싫다와 미스터리를 합친 합성어인데요. 찝찝함이 남는 미스터리, 기분이 나빠지는 미스터리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대표적인 이야미스로 ‘살육에 이르는 병’, ‘짐승의 성’을 꼽을 수 있겠는데요. 이번 작품도 이러한 이야미스의 범주에 속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두 명의 이야기가 교차합니다. 이야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열 살을 앞둔 초등학생 미치오와 이와 대조를 이루는 70대 할아버지 다이조인데요.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인물의 행동과 심.. 2024. 10. 1. 샤센도 유키 '낙원은 탐정의 부재' 추리의 탈을 쓴 개인의 성장 드라마 ★★☆☆☆ ‘낙원은 탐정의 부재’라는 작품입니다.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국내에서 정발된 책들을 우선적으로 보다 고르게 된 작품인데요. 2021년에 6위를 차지하였길래 읽어보았습니다.. 이 작품으로 작가인 ‘샤센도 유키’를 처음 접하게 되었네요. 이 작품은 굉장히 친절하다고 말할 수 있겠는데요. 캐릭터들의 설명부터 사건에 대한 내용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건 전개의 흐름이 명확하고 힌트를 많이 주고 있지요. 작가는 중요한 순간마다 적절한 힌트를 배치하여 독자들이 스스로 사건의 전개를 예측하고 추리할 수 있는 여지를 꽤 많이 제공하는데요. 범인까지는 아니더라도 트릭 정도는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연성이 많은 것은 단점으로 뽑히는데요... 2024. 9. 26. 미쓰다 신조 '죽은 자의 녹취록' 안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 ‘죽은 자의 녹취록’이라는 작품입니다. 미쓰다 신조가 쓴 책입니다.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으로 소개해 드렸는데, 이 작가는 추리소설뿐만 아니라 호러 장르에서도 뛰어난 면모를 보여줍니다. 시리즈 외에도 단편 호러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는데요, ‘노조키메’, ‘우중괴담’, ‘작자미상(작가 시리즈)’에 이어 최근에는 ‘죽은 자의 녹취록’까지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2017년에 북로드에서 출간한 ‘괴담의 테이프’의 개정판인데요. 원작의 경우, 표지 디자인부터 무서움을 자아내는 요소가 많았습니다. 단편 중 하나인 ‘기우메, 노란 우비의 여자’의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해 읽기 전부터 공포감을 느끼게 했지요. 표지가 너무 소름 끼친다는 독자들의 반응이 많아.. 2024. 9. 24. 이전 1 ··· 7 8 9 10 11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