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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라시 리쓰토 '법정유희'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고뇌의 흔적 ★★★☆☆ ‘법정유희’라는 작품입니다. 이번 리뷰는 결말과 중요한 부분을 포함하오니 아직 이 작품을 읽어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먼저 읽어 본 후에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현직 변호사가 집필한 책으로, 법적 고민을 깊이 반영한 글이라고 느껴집니다. 전문적인 지식이 바탕이 된 덕분에 주제가 흥미롭고, 글 자체도 막힘없이 매끄럽게 읽힙니다. 이 작품은 총 2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에서는 주인공의 대학 시절 생활을 중심으로, ‘무고 게임’과 과거에 있었던 사건들을 암시합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유키 가오루의 죽음과 함께 미레이가 피고인으로 몰리면서, ‘무고 게임’의 의미와 주인공들의 과거가 서서히 드러납니다.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등장인물 등 두 부분.. 2024. 10. 10.
미쓰다 신조 '걷는 망자' 마술을 의심하면 재미가 반감되는 것처럼.. ★★☆☆☆ ‘걷는 망자’라는 작품입니다. 이번 리뷰는 결말과 중요한 부분을 포함하오니 아직 이 작품을 읽어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먼저 읽어 본 후에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총 5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 도쇼 아이가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하며, 이후 도조 겐야가 전달한 내용을 덴큐 마히토에게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각 단편은 괴이 현상을 추리하는 플롯을 가지고 있지요. 도조 겐야가 언급되어서 그런지, 이 작품은 도조 겐야 시리즈의 축약판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도조 겐야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시골 배경의 세계관을 구축하며 다양한 캐릭터와 깊이 있는 추리를 제공하는 점인데, 이번.. 2024. 10. 8.
히가시노 게이고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문장, 생각, 묘사 그 모든 것이 단서다.  ★★★★☆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라는 작품입니다. 이번 리뷰는 결말과 중요한 부분을 포함하오니 아직 이 작품을 읽어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먼저 읽어 본 후에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가가 형사 시리즈의 12번째 작품입니다. 가가 형사는 직접 발로 뛰기보다는, 주변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갑니다. 실마리를 풀어나갑니다. 휴가 중이던 가가 형사는 사건 관계자의 부탁으로 검증회에 참여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사건의 진상을 하나씩 추리해 나가는 전개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결말을 알고 다시 책을 읽어보면, 이 작품에 복선이 굉장히 많이 깔려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일상적인 대화, 스쳐 지나가는 말, 인물의 생각이 모두 중요.. 2024. 10. 3.
미치오 슈스케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주인공도 나도 현혹되었다.  ★★★★☆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이라는 작품입니다. 이번 리뷰는 결말과 중요한 부분을 포함하오니 아직 이 작품을 읽어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먼저 읽어 본 후에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야미스라는 일본어가 있습니다. 싫다와 미스터리를 합친 합성어인데요. 찝찝함이 남는 미스터리, 기분이 나빠지는 미스터리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대표적인 이야미스로 ‘살육에 이르는 병’, ‘짐승의 성’을 꼽을 수 있겠는데요. 이번 작품도 이러한 이야미스의 범주에 속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두 명의 이야기가 교차합니다. 이야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열 살을 앞둔 초등학생 미치오와 이와 대조를 이루는 70대 할아버지 다이조인데요.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인물의 행동과 심.. 2024.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