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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다 신조 '하얀 마물의 탑' ​오갈 데 없는 공포 ​★★☆☆☆​‘하얀 마물의 탑’라는 작품입니다. ​미쓰다 신조의 작품은 시리즈 형식이 많은데 이 작품은 모토로이 하야타 시리즈에 속합니다. 저는 이 시리즈는 순서대로 읽지는 않았고 1편, 3편 그리고 이 2탄인 이 작품 순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그런 일이 있었다라는 언급만 되고 구체적인 스포일러는 없기 때문에 순서대로 꼭 읽을 필요는 없었습니다.​미쓰다 신조의의 작품을 읽게 되면 보통 두 가지를 기대하게 됩니다. 호러 쪽에 치우쳐 있는지 추리 쪽에 힘을 쏟았는지 말이죠. 이 작품의 경우에는 호러 쪽에 힘을 쏟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등대라는 배경에 어울리기도 하고 폐쇄적인 느낌이 많이 났습니다.​스토리는 뭔가 추리하거나 진실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는 것보다 어떤 한 사람의 인생을 쭈.. 2025. 10. 1.
이마무라 마사히로 '디스펠' ​잘못된 퓨전​★★★☆☆​‘디스펠’라는 작품입니다. ​8, 9월은 미스터리 신작이 한꺼번에 나왔던 달이었는데요. 미키 아키코의 패자의 고백, 미쓰다 신조의 하에다마처럼 모시는 것, 오야마 세이이치로의 밀실수집가 그리고 오늘 리뷰할 이마무라 마사히로의 디스펠입니다. 평소에 잘 읽던 작가들의 작품들이 한꺼번에 나와 좋았습니다.​앞 세 권은 신청해놓은 상태이고요. 디스펠은 전자도서관에 있길래 온라인으로 읽어보았습니다. 특수설정에 트릭을 잘 녹여내는 작가라 이번에는 어떤 작품일지 기대를 하였습니다. ​괴담과 미스터리가 만났다는 홍보 문구를 보고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와 비슷한 공포 소설인가 싶었지만 완전히 달랐습니다. 주인공 연령대는 초등학생으로 기괴한 현상을 겪는 것이 아니라 괴담을 추적하면서 그 속.. 2025. 10. 1.
야마다 후타로 '금병매 살인 사건' ​인물의 밸런스가 무너지면 생기는 일 ​★★☆☆☆​‘금병매 살인 사건’라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중국의 유명한 고전 소설인 금병매를 바탕으로 살인 사건을 구성한 옴니버스식 추리 소설입니다. 반금련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며 원작의 배경과 인물 관계를 활용하는데 읽으면서 금병매를 읽고 읽었다면 더 재밌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금병매는 수호지의 등장인물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확장한 작품인데요. 인물들의 관계와 그들이 겪는 사건들을 추리 소설의 틀에 녹여냈는데 이 작품에서 추리 소설로 재탄생한 사건들이 실제로 금병매 안에서 이루어 졌는지도 궁금한 포인트였습니다. ​이 작품은 주인공 반금련의 성욕과 질투심을 중심으로 모든 사건이 전개됩니다. 서문경은 여러 명의 부인을 둔 것도 모자라 끊임없이 다.. 2025. 10. 1.
히가시노 게이고 '비정근'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나야 보이는 것​★★★☆☆​‘비정근’라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초등학교를 옮겨 다니는 비정규직 교사가 겪는 특별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각 단편은 저마다의 흥미로운 사건을 다룹니다. 주인공은 새로운 학교에 정착할 때마다 작은 미스터리들을 마주합니다. 때로는 학교에 얽힌 소문을 파헤치고 때로는 학생들의 숨겨진 사연을 풀어주기도 하지요.​우리나라에서 미스터리 분야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가는 단연 히가시노 게이고일 것입니다. 워낙 많은 작품이 출판되다 보니 꽤 오래전에 집필된 작품들도 최근에야 정식으로 출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작품도 마찬가지고요.​이 책은 총 여섯 편의 단편과 두 편의 히든 트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각의 이야기가.. 2025.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