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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

by 지식광부키우기 2024. 9. 11.

 

 

시간이 흘러도 어색하지 않은 재미의 연속성

 

★★★★☆

 

'에이리언: 로물루스'라는 작품입니다.

 

되도록이면 스포일러에 해당하는 부분은 최대한 빼고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유명한 프랜차이즈 작품인 에이리언의 최신작 에이리언: 로물루스를 감상하였습니다.

 

에이리언 1편의 20년 후 이야기인데요. 1편이 워낙 오래전에 나온 작품이라 에이리언: 로물루스를 본 후에 에이리언 1편을 다시 봤습니다. 1편을 본 후에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1편의 결을 이은 더욱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되었는데요. 

 

연계되는 부분을 몰라도 될 만큼 작품 안에서 충분한 설명을 해주지만 1편을 보고 갔으면 더 많은 재미를 느낄 포인트들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외계 SF 작품은 호러 장르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이유는 특유의 폐쇄적인 설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구를 배경으로 폐쇄된 환경을 만들려면 인위적인 요소나 자연재해 같은 특별한 설정이 필요하지만, 우주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에서는 우주선 하나만으로도 자연스럽게 고립된 상황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폐쇄적 설정을 더욱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쓰인 다양한 장치들의 활용도 우주라는 설정에 잘 어울린다고 보는데요. 에이리언: 로물루스 역시 우주선 안에 배치된 장치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키거나 상황을 더욱 절박하게 만들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서사와 밀접하게 연결될 때 그 효과는 배가되는데요. 장치들이 어떻게 작동하고, 언제 어떻게 문제를 일으킬지 모르는 불안감은 이 작품의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로 쓰였다고 생각합니다.

 

장르적인 측면으로 보자면 굉장히 타겟팅을 훌륭하게 한 작품이라고 생각하고요. 캐릭터들의 역할도 적절히 잘 분배되었다고 느껴집니다. 특성을 무미건조하게 잡지 않고 연계고리나 이야기의 한 부분으로써 잘 활용하였습니다. 

 

모든 탄생이 에이리언에만 국한되는 것도 에이리언 시리즈의 공통적인 포인트라고 생각되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기존 시리즈에서 사용되었던 방식 외에 새롭게 표현된 장면이 있어 더욱 흥미를 불러일으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호러와 SF 장르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충분히 만족스러운 작품이라고 느껴지고요.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큰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매우 성공적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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