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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창작

비 내리는 어두운 밤이었다. (1)

by 지식광부키우기 2024. 8. 1.

비 내리는 어두운 밤이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인지 국지성 호우가 빈번해져 항상 우산을 챙겨야 했다. 지훈은 문 닫은 가게 앞 차양에 서서 담배를 물며 중얼거렸다.

 

"이런 날씨라니, 정말 지긋지긋하군."

 

라이터를 켜고 담배에 불을 붙이려는 순간, 불빛 너머로 무언가가 비쳤다. 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 그곳을 주시했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방금 뭐였지...?"

 

다시 라이터를 켜봤지만 아까와 같은 장면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불안한 기운은 주변을 계속 감돌았다. 지훈은 헛것을 봤다고 생각하며 담배를 깊게 빨아들였다. 하지만 한 번 생긴 마음 속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 순간 소름끼치는 소리가 바로 옆 골목에서 들려왔다. 지훈의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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